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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반 DIY반, 신혼집 인테리어 8

sideattacker 2016. 1. 11. 06:32

공사를 다 끝내고도 가구와 가전을 채우는데 오래 걸려 집이 완성되는데까지 오래 걸렸습니다.

공사는 진작에 끝냈는데도 집이 완성되지 않아 완성 사진을 찍지 못하고 오래 기다려주신 인테리어 사장님께 죄송하더군요 ㅎㅎ

9월에 한 작업을 12월에야 사진을 찍어 보내주셨네요.


결국 이케아로 전부 맞춰버린 거실...

조명은 따뜻한 느낌이고 메인등, 간접등, 포인트조명으로 서로 다른 세 개를 달았습니다.

필요에 따라 다양한 조합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메인등의 개방 정도까지 조절이 가능합니다.

흔한 인테리어 업체에서 시공하는 눈이 시릴 정도의 푸른 LED 조명이 아니라서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현관쪽에서 바라본 느낌입니다.

식탁에는 바퀴를 달아서 필요할땐 거실로 밀고 가서 식탁을 확장하면 4인 이상이 넉넉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역시 이케아에서 DIY로 조립한 주방.

스테인레스 도어는 라면만 끓여도 전문가 같은 느낌을 줍니다.(?)

사진을 찍고 보니 얼룩이 많길레 바로 스테인레스 세제를 사서 닦아줬습니다.

상부장 대신 선반을 달아 답답한 느낌을 최대한 주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식기세척기와 오븐까지 있어 수납공간은 많이 부족한게 단점...

덕분에 그릇은 최소한으로만 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ㅋㅋ



베란다 확장을 하지 않고 폴딩도어를 설치한 것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

화이트 페인트로 마감한 벽에는 테이블 아래 설치한 프로젝터를 이용하여 POOQ이나 구글무비를 주로 감상하는데 사용중입니다.

프로젝터는 벤큐 W1070+ 제품으로 아내 친구들의 결혼 선물입니다.

TV를 따로 사지 않고 프로젝터만 사용중인데 나쁘지 않네요.

 



책을 좋아해서 책이 많은 아내를 위한 메인 인테리어, 책장입니다.

예전 자취방이 좁아 책을 버려야 했을때 많이 아쉬워했는데 이젠 넉넉한 책장에 만족중입니다.

나무판에 강철 파이프로 꾸린 독특한 아이템인 이 책장은 인테리어 업체의 작품입니다.

붙박이라는게 장점이자 단점이네요.





여기까지가 디자인 인테리어 업체와 이케아 DIY를 통한 신혼집 꾸미기였습니다.

9월 첫 주부터 시작했던 인테리어 작업은 공사와 가구, 그리고 가전제품들을 채워 넣기까지 한 달이 걸렸네요.

대학원을 졸업하고 새 직장에 첫 출근하기 까지 한 달 가량의 시간을 모두 신혼집 꾸미기에 올인했네요 ㅎㅎ

이케아에서 가구를 꾸리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본가에서 공사중인 신혼집으로 출근해 공사하시는 분들이 퇴근하면 밤 까지 가구를 조립하고, 쓰레기를 버리고 퇴근하는 생활의 반복이었습니다.

하지만 완성된 이후에는 집 구석구석 나의 손길로 완성된 공간이란 것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덕분에 다른 집들과는 다른 '나만의 집'을 갖게 되었습니다.

신혼집 인테리어는 평생 
가장 큰 '지름'이었고
가장 큰 '수고'가 필요했지만
가장 큰 '만족'을 주는
그런 일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최소 4~5년은 행복하게 살 신혼집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