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lxible?? 아니죠, curved!!
최근 시장에 나온 갤럭시 기와, 아니 갤럭시 라운드와 지 플렉스는 아직 화면을 자유로이 구부릴 수 없고 휘어진 상태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때문에 felxible display를 사용하였지만, 제품 자체는 아직 felxible이라고 할 수 없고 curved라고 해야 하죠.
이는 마치 OLED처럼 화소 단위로 점멸을 하지 않고 백라이트만 LED를 썼어도 LED TV라고 광고하는 것과 비슷한 시츄에이션...이긴 합니다만...
많은 사람들은 대체 curved display가 어디에 쓸모가 있는가?를 묻곤 합니다.
엉덩이 주머니에 좀 더 편하게 들어가도록??
전화 받을 때 귀와 입에 더 밀착하도록??
그런 와중에 curved display가 밝은 환경에서 화질을 향상시키고 가독성을 높인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링크 http://www.extremetech.com/computing/169757-why-curved-smartphone-screens-massively-increase-image-quality-reduce-reflections
위 기사를 참고해 주세요.
장문의 영어 기사이기 때문에 간략하게 요약해서 발번역 소개를 해드리자면...
Raymond Soneira 라는 디스플레이 관련 전문가의 주장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갤럭시 라운드의 휘어진 화면은 기존의 평평한 화면보다 밝은 환경에서 더 보기 좋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휘어진 화면이 평평한 화면보다 더 좋은 이유는 바로 빛반사가 더 적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폰을 화면을 끈 상태로 바라보세요. 만일 실외나 조명이 많은 실내 환경에서라면 당신은 화면에서 자신의 얼굴을 포함한 주변의 다양한 조명들이 반사되는 것올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반사된 이미지들은 화면을 켠다고 해서 사라지는게 아닙니다. 화면의 영상과 함께 섞여서 보이게 되죠.
이런 이유로 매우 밝은(야외) 환경에서 우리가 화면을 잘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제조사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죠. 더 좋은 필터를 써보기도 하고, 표면 강화유리와 실제 디스플레이와의 거리를 줄여보기도 하고 등등...그래도 유리가 빛을 반사하는 것은 결코 막을 수 없습니다.
갤럭시 라운드의 화면은 양 옆으로 살짝 휘어진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양 옆은 중간 대비 약 2.6mm 정도 올라와 있습니다. 믿던 안믿던 이정도 곡률은 휴대용 확대경으로 쓰기에 적당한 곡률입니다.
(역주 : 여자들이 화장할 때 주로 쓰는 오목한 거울, 볼록 렌즈와 같은 원리로 오목거울은 실제 크기보다 크게 보임)
이런 확대효과로 인해 색상 표현력과 채도가 증대되고 읽기에 더 좋아집니다.
확대효과로 이러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원리는 크게 3가지입니다.
첫 번째로는 당신의 얼굴이 더 크게 비춰진다는 것입니다.(일반적인 사용 거리에서라면 약 두 배)
당신 얼굴이 크게 보일 수록 상대적으로 주변의 광원들이 가려지고(얼굴로 개기일식...) 결과적으로 빛 반사를 줄여줍니다.
두 번째로는 당신 얼굴에 의해 반사되는 빛 자체도 좀 더 줄여줍니다.(확대경은 빛을 넓게 흩어지게 합니다.)
웃기게도, 이런 점은 당신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는걸 어렵게 하기도 합니다.
(역주 : 빛이 넓게 퍼지기 때문에 지하철 옆자리 사람이 당신 폰 화면을 좀 더 쉽게 보게 해 준다는 의미인듯...)
마지막으로, 일반적 사용 거리인 약 40cm 거리에서 확대된 당신의 얼굴은 인지하기 어렵게 됩니다. 반사된 이미지가 사람의 얼굴로 인식되는 현상을 줄여주기 때문에 당신의 주의력을 분산시키지 않습니다. (역주 : 얼굴 전체를 보면 무의식 중에라도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려고 주의를 기울이게 되지만 일부만 확대해서 보면 이러한 현상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
이러한 확대 효과에 의한 것은 차치하더손, 정말 단순하게 보더라도 휘어진 화면은 평평한 화면과 달리 빛을 직접적으로 반사시키지 않습니다. 이는 당신 안구에 돌직구로 달려드는 빛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결론은 curved display는 빛 반사를 줄여주기 때문에 화면이 좀 더 또렷하고 보기 편하게 해 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음... 생각지도 못한 효과인데 정말일까요?
전 실물을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일단은 특정 인물의 주장이고 정량화된 평가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만, 실물을 구경하실 일이 있으신 분들은 이런 점을 의식하고 한 번 비교해 보시는 것도 재밌을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