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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관한 것

캣타워 조립기

sideattacker 2008. 12. 15. 00:30

여자친구가 주문해 준 캣타워가 왔습니다.
옆으로 쏜살같이 지나가는 야옹이.




상자를 열었습니다.
잘 포장된 캣타워가 나오네요.
아직은 타워보다는 상자 냄새를 맡느라 바쁜 야옹이;;




구성품입니다.
진열하고 사진을 찍으려는데 그 사이에 쏙 들어가 버리네요.
아직 들어가지 말고 이따가 다 조립하면 들어가렴;;




완전히 집어 넣고 다시 찍었습니다.
작은 캣타워라서 그런지 구성품이 단촐하네요.
단촐한건 괜찮은데 설명서가 너무 부실합니다.
글자는 하나도 없고 볼트마다 숫자만 써 있는데 막상 오른쪽에 보이는 볼트에는 어떤 설명도 붙어있지 않습니다. 결론은 눈대중으로 잘 찍어서 써야 한다는 이야기-_-;;




그래도 일단은 1층부터 조립 시작합니다.
스크래치 기둥이 무지 까칠해서 돌려 끼우는 동안 손이 무지 따가웠습니다.
목장갑이라도 끼고 할까 싶었지만 기둥도 딸랑 두 개 뿐이니 그냥 참고 진행;;




순식간에 올라간 2층
두 기둥을 연결하는 볼트는 양쪽이 다 수컷이라서 신경써서 돌려주지 않으면 한쪽으로만 박힐 우려가 있더군요.
그리고 또 중요한것은 가운데 판은 구멍이 정 가운데 뚫린 것이 아니라 약간 치우친 판을 써야 합니다.
그 이유는...




판의 중심에 기둥을 끼우면 이 원평 부품이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물론 다른 하나의 판은 넛트 구멍이 작아서 이걸 달 수도 없지만, 그래도 그런 주의점이 설명서에는 전혀 나오지 않으니 오로지 눈대중과 센스 만으로 조립하여야 합니다-_-;;




상판에는 스크래치 롤러.
이 롤러를 고정하는 볼트와 넛트는 다른 것들 보다 작습니다.
그래서 구분은 쉬운 편이지만...그래도 설명 한 줄 써주는게 뭐가 어렵다고;;
그리고 다른 볼트는 6각 머리인데 이녀석만 1자 머리입니다.
드라이버로 조이기에는 스크래치 원통이 가리고 있어서 드라이버가 안들어갑니다.
이럴 때는 100원짜리 동전을 이용하시면 쉽게 조일 수 있습니다.




드디어 완성~
그런데 어찌 만들고 보니 야옹이가 올라가기엔 약간 좁아보이네요;;
들어서 2층에 올려주니 1초만에 뛰어 내려가는데 캣타워가 흔들흔들;;;;
아무래도 2층은 빼고 1층으로 만들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
(이런 돼지 고양이...8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