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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관한 것

업체반 DIY반, 신혼집 인테리어 2

sideattacker 2015. 12. 27. 09:16

인테리어 공사의 시작은 철거입니다.

이런 부분은 직접 할 수 없기에 인테리어 업체에 부탁하는거죠.

먼저 현재 집 상태를 보고 어디까지 철거할 것인지, 무엇을 남길지 정해야합니다.

나중에 추가 작업이 어려우니 미리 계획을 잘 세우고 결정해야할니다.

여긴 베란다 끝 보일러실.

많이 더럽네요;;

여기에 세탁기와 가스건조기를 2층구조로 설치해야하므로 좌측 선반을 철거해야합니다.

여긴 반대쪽 베란다... 이전에 살던 분이 식탁과 의자를 두고 갔는데 리폼할까 잠깐 생각했지만 없애기로 결정.

가스식 의류건조기를 설치할 예정이므로 건조대도 필요 없습니다.

천장에 있는 빨래건조대도 철거합니다.

베란다 거실 확장은 하지 않고 폴딩도어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베란다와 거실을 나누는 창틀은 철거하기로 결정. 

외부 창은 교체비용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대로 두고 시트지를 발라 리모델링 할 예정입니다.


거실은 크게 문제가 있진 않았으나 생활감이 많은 강화마루를 전부 철거하고 대신 타일을 깝니다.

부엌과 경계를 두는 미닫이문도 철거하기로 결정. 천장은 철거예정이었으나, 예상과 달리 기존 집에도 간접조명이 잘 갖춰진 것을 확인. 굳이 새로하지 않고 그대로 살려 깔끔하게 도배지만 교체하기로 하였습니다.

싱크대는 철거하고 이케아 싱크대로 DIY합니다. 보통은 한샘이나 리바트에서 시스템부엌을 맞춤제작하지만 전 이케아에서 하나하나 직접 조립하기로... 나중에 느낀 것이지만 정말 큰 일입니다. 장난 아닙니다. 궁서체입니다. 전체를 이케아 싱크대로 DIY하는 것은 끈기와 손재주가 없는 분들은 비추...

욕실은 변기 도기만 남기고 모두 철거, 타일은 덧바르고 천장은 석면이길래 전부 철거하고 새로 합니다.

안방에 있는 붙박이장인데 생각보다 깔끔해서 그냥 쓰기로 결정. 문짝만 떼버리고 커튼을 달 예정.

반대쪽 벽에는 옷장을 이케아에서 조립해서 놓기로 했습니다. 슬림한 깊이의 슬라이딩 도어 옷장은 일반적인 붙박이 업체에서 구하기 어렵습니다.


대충 이정도로 구상을 하고 업체 사장님과 현장 실사를 하며 전달을 하면 다음날 아침 철거반이 오셔서 전부 철거를 해주십니다.


거실과 주방을 나누던 미닫이문과 싱크대를 철거한 이후입니다.
문틀과 문지방이 없으니 확실히 트여보이네요.
기존에 미닫이문과 냉장고가 가로막던 공간이 없으니 시원한 느낌입니다.
그냥 문을 떼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효과.

베란다의 문틀도 전부 다 철거했습니다.
이제 여기엔 폴딩도어가 들어올 예정.
베란다에 보이는 저 사다리는 이케아 제품인데 나중에 공사하시던 분들이 자기네 사다리인줄 알고 가져가버리셨다는..ㅠㅠ

화장실은 과감하게 유리 샤워부스와 세면대 전부 철거, 천장도 철거했습니다.
이후에 타일 작업을 할 때에는 변기도 떼어내고 작업을 하게됩니다.



이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겠네요.